若將除去無非草 약장제거무비초
好取看來總是花 호취간래총시화

베어버리자니 풀 아닌 게 없지만
두고 보자니 모두가 꽃이더라


*송대의 유학자이자 사상가인 주자朱子의 글이다.

제 눈에 안경이고 내 안에 담긴 색으로 세상이 보인다고 한다. 그러니 무엇 하나라도 내 마음 먹기에 따라 달리 다가오기 마련이다. 특별한 조건이 아닌 이상 애써 부정적인 시각으로 자신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우선, 나 스스로가 나를 따뜻한 가슴으로 품자.

사소한 말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내게로 왔다. 신 맛과는 멀리하고 되도록이면 맛보기도 싫어한다고 했더니 달콤함이 가득한 차를 나눠준다. 어찌 고맙지 않을까. 겨울 한복판에서 아침 저녁 그 고마운 마음을 마신다.


"베어버리자니 풀 아닌 게 없지만
두고 보자니 모두가 꽃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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