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입니다'


2017년 새해 첫날,
그리운 사람을 가슴에 품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생가와 묘역, 부엉이바위, 추모의 집 곳곳에 다소 상기된 얼굴로 더딘 걸음의 사람들이 문득문득 멈춰서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그가 그곳에 있는 것을 확인하는듯 하늘은 바라보곤 한다.


그리움에는 너무 늦은 때는 없다. 간절함이 닿으면 지금 이 순간에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마음들이 새해를 맞는 첫날 마을을 애워싸듯 끊임없이 모여든다. '사람 사는 세상', 다시 살아 새 희망을 꿈꿔갈 위로와 용기를 얻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지는 않다.


그리움의 추모 발길이 용기와 희망의 발걸음으로 바뀌어 돌아가는 이들의 뒷모습에 따스함이 깃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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