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그 포근함이 전하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봄내음을 탐하게 되는 것이 눈쌓인 하얀 동짓날 밤을 기대하는 마음과 어긋나서 비가 내리는 것일까. 

무게를 덜어버린 구름이 산을 넘는 폼이 아장아장 걷는 봄병아리 그것과 닮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