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봄비 마냥 오더니 겨울밤 깊어가도 봄 밤 마냥 포근하다. 인적 드문 채마밭 둘레길은 가로등에 기대어 속내를 드러낸 안개가 주인마냥 자리잡았다.깊어갈수록 더 밝아지는 겨울밤이 참으로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