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그토록 붉은 속내를 거침없이 보여주던 도발적인 모습은 다 어디로 갔을까. 넉넉한 꽂잎에 매혹적이어서 더 처절한 꽃술까지 모두 너의 모습인데도 유추가 불가능한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다.


눈모자 쓰고 차디찬 겨울동안 다시 그 붉은 속내를 채워가고 있을 새순이 곁에 있어 그 찬란할 봄날을 기다린다. 모든 생명의 지고난 화양연화의 끝자락이 이와 같지는 않으리라.


모란은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진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작은키나무다.


꽃은 4 ~ 5월에 피며 붉은 자줏빛의 꽃잎이 5~8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은 접시만 한 큰 꽃이 가지 끝에 피는데 일주일쯤 간다. 꽃의 색깔은 붉은색 계통이 가장 많고 여러 색상의 원예품종이 있다. 열매는 가죽질이며 짧은 털이 빽빽하게 나고 8 ~ 9월에 익으며 종자는 둥글고 검다.


모란이라는 이름은 꽃의 빛깔이 붉기 때문에 란[丹]이라 하였고, 굵은 뿌리 위에서 새싹이 돋아나오는 모습이 수컷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모[牧]자를 붙였다고 한다.


양귀비의 미모, 선덕여왕의 일화 등에 등장하고 선비들의 수묵화에 단골로 그려지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주목받았던 꽃이다.


목단牧丹·목작약木芍藥·부귀화富貴花라고도 하는데 '부귀', '영화' 등의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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