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대롱대롱 실바람에도 흔들리면서 잘 견딘다. 제법 특별한 모양의 씨방을 갖추고 새로운 꿈을 담았다. 바람을 맞는 면적을 넓혀 멀리 날아갈 모양이다.


늦가을부터 눈내리는 겨울 잎이 다 져버린 숲에서 열매로 만난다. 제 철 꽃필때 보다 쉽게 눈에 띄는 것이 열매의 사명을 다하는 수고로움으로 읽힌다.


마는 숲이나 길가에서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나는데 삼각형 또는 삼각 모양의 달걀꼴이다.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아 오르면서 다른 물체에 감긴다.


꽃은 6~7월에 자주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1~3개씩 꽃차례가 나온다. 암수딴그루이다. 열매는 9~10월에 황회색의 삭과가 달려 익는데 3개의 날개가 있고 그 속에 둥근 날개가 달린 씨가 들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마 이외에도 참마, 도꼬로마, 부채마, 각시마, 단풍마, 국화마 등이 있으며 중국산 둥근마도 들어와 자라고 있다고 한다. '운명'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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