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자 하는 초승달은 구름 속으로 깊이 숨었다. 몸집을 더 부풀려 보여주려고 하나보다. 다 때가 있어 그 시기를 놓치면 다른 모습일 뿐이기에 낮게 드리운 구름이 야속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금을 건너간다.그동안 잘왔다. 보일만도 한데 짐작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으로 밀려드는 무게가 느껴진다. 이제 남은 시간 절정으로 그 끝을 봐야한다.터널을 빠져나가듯, 이제는 다른 세상을 일구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