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는 빛을 따라'
"태양이 북쪽으로 다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남쪽 집으로 여행을 떠나는 달"

인디언 주니부족이 12월에 부여한 의미다. 회귀, 곧 자신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말일테니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에 방점을 두고자 한다.

먼동 트고 번지는 햇살에 온 마을을 점령했던 안개가 사라지듯 마음에 쌓였던 무게도 사라지는게 순리다. 산을 넘지 못하는 안개도 그 무게를 덜어 햇살에 기대어 산을 넘는다. 세상 속으로 스미는 햇살을 가슴에 담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바탕으로 삼자.

어제와 다른 말을 하는 무리들은 늘 그래왔듯 내일은 또 오늘과 다른 말로 자신의 속내를 포장하고 그럴듯한 가면을 쓸 것이다. 나와는 반대편에서 늘 다른 주장을 하는 이들보다 더 경계하고 살펴야할 무리들이기에 세삼스러운듯 볼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들의 법칙대로 살다 역사 앞에 꼬꾸러져갈 뿐일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힘을 믿고 지금까지 왔듯 앞으로도 스스로를 믿는 것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올 12월은 주인이 본래 가진 힘의 위력으로 역사를 바로 세우는 달에 방점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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