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나무'
선명하다. 늘푸른잎 사이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이 이것뿐이라는듯 밝고 붉고 또렷하다. 꽃보다 열매에 주목하는 나무들 중 하나다.


자잘한 꽃이 수많은 벌을 불러올 때에는 미쳐 상상하지도 못했던 열매를 맺었다. 울타리용으로 심어둔 곳에서 꽃으로 핀 열매와 눈맞춤한다.


사철나무는 늘푸른 작은키나무로 잎과 열매가 아름다워 정원수나 울타리용으로 심는다. 해풍과 염기에 강하고 습지와 건조지대에도 잘 자란다. 잎은 줄기에서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두텁고 표면에서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이다.


꽃은 황백색으로 6~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대 끝에 한 개의 꽃이 생기고, 그 밑의 가지에서 갈라져 나와 다시 꽃이 피며 조밀하게 달린다. 열매는 둥근모양이고 10월에 엷은 홍색으로 익으며 4갈래로 갈라져서 씨가 나온다.


사철나무는 이른 봄, 아직 추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연초록의 새잎이 돋아나고, 묵은 잎은 서서히 떨어지므로, '변함없다'라는 꽃말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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