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 화암사를 두번째로 찾던 날도 오늘처럼 볕이 좋았다. 절을 둘러보고 난 늦은 오후, 절 아랫마을의 정갈한 손두부로 허기를 채우던 식당 뒷 뜰의 풍경이다.

정성껏 깎고 줄에 매어 걸었다. 나머지는 볕과 바람에 기대어 자연의 몫이다. 고운볕에 딘맛을 더해가던 곶감은 주인 찾아 갔을까.

햇볕이 그 감에 단맛을 더하던 날처럼 좋은 날이다. 바람도 심하지 않으니 불편했던 몸도 다 나은듯 기분은 개운하다.

보드랍게 두 볼을 감싸는 볕이 참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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