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의 시간이다. 다소 무거운 몸을 일으켜 마을길을 따라 숲으로 향한다. 그곳에 저수지가 안개에 묻혀 아득하다. 안개에 붙잡혀 한동안 머물다 산길로 접어든다. 사계절 나를 반겨주는 숲길이기에 들어설 때마다 안개가 세상을 안듯 포근하게 감싸준다. 여기저기서 눈이 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이곳 내 숲은 여전히 가을과 겨울 그 사이에 머물고 있다.

안개의 시간 속에서 한없이 밍기적거리다 겨우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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