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붉다'라는 말로는 다 담아내지 못할 강렬함이 있다. 노오란 꽃에서 나온 열매라고 상낭하기엔 너무도 붉다. 어찌 그 속내를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서둘러 이른 봄에 꽃을 피워 따스함을 전하더니 늦은 가을 보는 이의 가슴에 다시금 꽃으로 붉은물을 들인다. 산수유가 1년 중 가장 고혹적인 모습일 때다.


산수유는 낙엽지는 작은키나무다.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가 오래 되면 껍질 조각이 떨어진다.


꽃은 3~4월 노란색으로 잎보다 먼저피고 우산모양으로 작은 꽃들이 뭉쳐 조밀하게 달린다. 꽃잎과 수술은 각각 4개이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8월부터 익기 시작하여 10월에는 빨갛게 익는다. 열매는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나무에 그대로 달려있다.


가을의 붉은 열매와 이른 봄날의 노란 꽃으로 1년에 두 번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산수유는 신선이 먹는 열매로 알려질 정도로 좋은 약제로 쓰였다. '영원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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