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 겹으로 쌓인 시간이 한 생명을 품에 안았다. 어찌 저 혼자 힘으로 뿌리 내릴 수 있었겠는가. 햇볕에 눈, 비, 바람, 구름, 이슬이 붙잡은 흙에 이르기까지 무엇하나 애쓰지 않은 것이 없다.

나와 내 이웃 모두가 이와같은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않고자 가만히 두 손 모아 정갈한 마음으로 염원한다.

생명의 존엄함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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