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둠이 내리기 전 달의 모습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미 깊어 사람마음에 붉은 단풍이 들어 휑한 가슴에 달이 있어 그나마 위안 삼는다.

마음은 저곳의 함성 속에 있고 몸은 이곳 저수지 뚝방에 서서 오랫동안 눈맞춤 한다. 살고자 거리에 선 이들의 머리 위에 희망의 표상으로 머물러 함께 할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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