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산을 넘는 동안 숨도 쉬지 못하고 집중한다. 무엇이 그리 서러워 붉디붉은 그 품을 물들었을까. 그 무엇으로도 위로하지 못할 시름에 겨운 마음에 제 속내를 빼닮은 붉은노을의 핏빛을 더한다.

낮보다 더 긴 밤으로 이어져 깊은 한숨으로 머물 나와 내 이웃의 안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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