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햇살이 스며든다. 고추, 가지, 깻잎 등 남은 텃밭 정리하고, 감을 따고 나면 뒷산 여전히 고울 물매화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가을이 여물어가는 숲 속에 무엇이 더 있을지 늦은 걸음으로 올라가 볼 것이다.

툇마루를 건너 온 새들의 재잘거림, 마루를 지나 스며드는 햇살로 눈부신 하루를 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