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지 않은 뜰을 거닐다 마주친 무엇하나 손길 머물지 않은 것이 없다. 이웃 어르신들의 배려로 새식구 들어와 가장자리에 자리 잡았다.

어제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의 본래 마음은 어제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안다. 계절이 바뀌면 새로운 옷을 입는 것이 당연하다는듯 다른 목소리에 진뜩 힘이 들어 있다. 그것이 본래 제 모습이라고 용을 써도 부자연스러운건 어쩔 수 없다. 그것도 제 살 길 찾는 일이리라.

시간이 필요한 것은 시간에 맡겨두고 제 때 제 일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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