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냄

애를써서 키웠고 이제 보냈다. 비워낸 터에 스산함 보다는 새로이 가득할 무엇을 보고자 한다. 서리와 그보다 더 차가운 눈을 쌓아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제 숨을 죽여 쉼을 허락할 서리가 내릴 것이다.

2016.10. 27 오늘 쉼쉬기 버거운 순실의 시대를 살아야 하는 우리들 모두 심호흡으로 마음을 가다듬자. 두 발 이 땅에 굳건히 딛고 현실을 똑바로 보자. 이래저래 참으로 몹쓸 가을이지만 그것이 출발점이고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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