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역취'
찬바람에 옷깃을 여밀무렵이면 어김없이 특유의 따뜻함을 풍성하게 전해준다. 작디작은 꽃들이 모여 큰 꽃송이를 이루고 멀리에서도 반가운 눈맞춤을 이끈다.


늘 가는 냇가의 뚝방길에 무리지어 피었다. 어디서 와서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러 터를 잡았는지 알 수 없으나 주목하는 이는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무리지어 풍성함을 부풀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까.


양미역취는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길가나 빈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전체에 연한 털과 길고 거친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촘촘히 달린다. 잎몸은 피침형으로 양 끝이 뾰족하고 윗부분에 작은 톱니가 있다.


꽃은 9~10월에 노랑색으로 피며, 옆으로 펴지거나 아래를 향해 굽은 가지에 머리모양꽃 여러 개가 한쪽으로 치우쳐 달린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로 분류되며 '예방', '경계'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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