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
하늘을 향해 가슴을 활짝 열었다. 깊은 속내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햇살에 의지해 빛나는 것이 꼭 햇살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내 안에 맑고 푸름을 간직한 까닭이다.


지난해 무더기로 보았던 곳에서 한 개체도 보지못하여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알았는지 건너편 다른 숲길에 무더기로 피어 반가움으로 맞이한다. 때를 놓치면 발품이라도 부지런히 팔아야 만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한다.


용담은 산과 들의 풀숲이나 양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표면이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을 띤 연록색으로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이 뾰족하다.


꽃은 8~10월에 자주색 꽃이 피며 꽃자루는 없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린다. 꽃이 많이 달리면 옆으로 처지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바람에도 약해 쉽게 쓰러진다. 드물게 흰색꽃이 피는 것도 있다.


용의 쓸개라는 뜻의 용담이다. 한방에서 뿌리를 중요한 약재로 사용한다. '슬픈 그대가 좋아요'라는 다소 의외의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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