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가는 길'
-유몽인 지음, 신익철 옮김, 태학사

유몽인柳夢寅(1559~1623)은 임진왜란과 광해군 때 주로 활동했던 사람으로 '어우야담於于野談'의 저자로 익숙하다. 

인조반정 이후 관직에서 물러나 있었지만 반정이 일어난 지 넉 달만에 광해군을 복위시키려는 모의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저서로는 야담을 집대성한 '어우야담'과 시문집 '어우집'이 있다.

"말이란 성정에서 나와 사악함과 올바름이 분별되는 것이다. 어찌 차마 네모난 마음을 지니고서 말을 둥굴게 하여 스스로 속일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문장을 지을 때면 붓을 마음껏 휘둘러 두러워하거나 꺼리낌이 없었다."

정치적 균형과 자유로운 문학을 추구한 인물로 평가받는 유몽인의 말이다. 그의 삶을 짐작할만한 말로 여겨진다.

'나 홀로 가는 길'은 유몽인의 '어우집-부어우야담'의 글에서 뽑아 산문, 야담과 일화, 문예론으로 분류하고 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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