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추한 내방'
-허균 지음, 김풍기 옮김, 태학사
허균(許筠, 1569~1618) 자유분방한 삶, 파격적인 정치가, 사회모순을 비판한 문신 겸 소설가, 시대의 이단아,ᆢ. 허균을 일컽는 말들이다.
"예로부터 죄인에게 형장刑杖을 가하며 신문하지 않고 사형이 결정된 문서도 받지 않은 채 단지 죄인의 범죄 사실을 진술한 말로만 사형에 처한 죄인은 없었으니 훗날 반드시 이론이 있을 것이다."
광해군 때 역모사건에 연류되어 죽임을 당했던 허균의 죽음을 두고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기자헌奇自獻(1567~1624)이 한 말이다. 당대부터도 다분히 정치적 사건이었음을 알게 한다.
"허균의 글은 언제나 변화무쌍하면서도 신선하여 좋다. 피를 토하는 혁명가의 모습이 들어있는가 하면 어느새 다정다감한 남편의 웃음이 흐르기도 하며, 샌님의 말투가 배어있는가 하면 벗을 불러 술을 마시는 풍류재자의 몸짓이 보이기도 한다."
허균의 산문을 통해 잘 알려졌지만 그래서 더 모르는 인물 허균을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