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나팔꽃인지 메꽃인지 많이도 닮은 것이 고구마줄기에서 피었다. 조상으로 올라가면 어느순간 만난다는 의미다. 황토의 그보다 속내보다 붉은 꽃이 피었다. 땅에 기대어 사는 붙박이 삶이지만 하늘향한 마음이 그대로 담겨 보는이의 마음까지 닮게 한다.


고구마의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 북부에 이르는 지역으로 추정되며 원종(原種)도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이후 유럽과 아시아로 전파 되었다고 한다.


고구마는 잎은 어긋나고 잎몸은 심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며 잎과 줄기를 자르면 즙이 나온다. 줄기 밑쪽의 잎자루 기부에서 뿌리를 내는데, 그 일부는 땅속에서 커져 덩이뿌리인 고구마가 된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연한 홍색의 나팔꽃 모양으로 몇 개씩 달린다.


서리를 맞으면 고구마가 썩기 쉬워 서리내리기 전에 수확해야 한다. 어려웠던 시절 구황작물로 가난한 마음에 든든하고 따뜻한 동반자가 되었다. '행운'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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