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를 만나는 동안, 관대는 종류별로 생겼고, 수명을 다한 서는 버리지도 못하고 서랍에서 쌓인다. 숨은 더 길어졌으며, 배에 힘도 제법 생겼고, 호흡은 안정화 되어가고, 찢어지던 속 입술은 더이상 덧나지 않는다.

간혹 나던 소리가 시간이 쌓이니 내고자 하는 소리를 어쩌다 내는 일도 있게 되었다. 

왠일로 오늘은 피리의 서가 입술에 착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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