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박하'
연보라색 자잘한 꽃들이 앙증맞게 달렸다. 모두 무엇인가를 향해 주목하고 있다. 빼꼼히 입을 내밀고 기다림에 지친 심사를 드러내는 것일까?


숲에서 자주 눈맞춤하지만 휴대폰 카메라로 담기에 늘 실패했다.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자잘한 꽃들에게 촛점을 맞추는 일이 쉽지 않다. 현장에서 눈맞춤으로 끝내기 아쉬운 마음을 알았는지 우연의 산물이다.


'산박하'는 산지나 들의 햇볕이 잘 드는 곳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가지가 많으며 사각형이고 능선에 흰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삼각형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하늘색 꽃이 줄기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핀다. 박하의 한 종류이며, 박하가 주로 들에 자라는 반면 산에 자라서 산박하라고 한다. 이름과는 달리 향기가 없다.


깻잎나물, 깻잎오리방풀, 애잎나울이라고도 부르는 산박하의 꽃말은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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