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까치깨'
다소곳이 펼친 노랑 꽃잎이 수줍은 누이의 미소를 닮았다. 이뻐지려고 붙이는 눈썹 마냥 길게 뻩은 꽃술이 눈을 사로 잡는다. 더 특이한 것은 뒤로 발랑당 젖혀진 꽃받침이다.


이른 아침에 뒷산으로 산책을 나간 곳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물방울 가득 맺힌 꽃이 하도 이뻐서 뇌리에 각인된 꽃이다. 어디에서 만나든 알아볼 수 있는 꽃 중에 하나가 되었다.


수까치깨는 산과 들의 반그늘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이 뒤로 젖혀진다. 이것이 까치깨와 구분하는 포인트 중 하나다.


수까치깨는 그 서식처 조건에서 대비되듯이 까치깨보다 더욱 남성적이라는 데에서 그런 이름이 대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푸른까치깨, 참까치깨라고도 부르는 수까치깨는 '인내', '사모', '그리움'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