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풀'
길가에 작디작은 꽃이 마치 닭의 눈을 닮아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꽃만큼 이쁜 초록색잎과 어울리는 연붉은색의 꽃이 눈을 사로 잡는다.


어떤 꽃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기까지는 애쓰는 수고로움과 많은 시간이 걸린다. 어느덧 콩과식물의 특징을 보여주는 꽃은 크기와 색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금방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 매듭풀도 콩과식물의 꽃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


매듭풀은 햇빛이 잘 드는 길가나 풀밭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짧고 3개의 작은 잎이 모여난 것처럼 보인다. 줄기는 가늘지만 튼튼하고, 전체에 아래로 향하는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며 연한 붉은색이고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짧은 털이 있다.


매듭풀이라는 이름은 줄기가 하나하나, 잎과 꽃도 하나하나, 매듭이 진 상태처럼 매달려 있는 형상 또는 실처럼 매듭지을 수 있을 정도로 가늘고 단단한 줄기 형상 등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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