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이삭이 고개를 숙인 논둑을 걷노라면 마주하는 꽃이다. 연분홍 미소는 중년의 여인의 자연스러움이 담겨 더 빛나는 환한 미소를 연상케 한다. 오전 햇살이 고운빛을 발할때 볼 수 있다. 오후에는 꽃잎을 닫는다.
'사마귀풀'은 논과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잎은 좁고 날카로우며 전체에 털이 많고 어긋난다. 줄기는 땅에 엎드려 가지를 쳐 나가며 마디마다 잔뿌리를 내린다.
꽃은 8~9월에 연한 홍자색으로 줄기의 윗부분이나 잎자루에서 한 개씩 핀다.
애기달개비·애기닭의밑씻개라고도 부르는 사마귀풀은 피부에 돋은 사마귀에 붙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햇볕이 따갑기 전인 오전의 짧은 시간에만 활짝핀 모습을 볼 수 있는 안타까움에서일까 '짧은 사랑'이라는 꽃말을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