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가 가을밤의 정취를 더한다. 어제밤 이후 제법 온 듯도 한데도 여전히 반가운 비다. 텃밭 일궈놓아 한시름 덜었더니 때마침 비까지 내려준다.

오늘은 달을 못봐도 아쉽지 않다.
띠살문을 넘어오는 은근한 빗소리가 그 틈으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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