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기대한 달을 보지 못한 밤, 그 아쉬움이 커서 늦은밤에도 시선의 끝이 흔들린다. 달은 내일 다시 떠올라 빈 하늘을 채우겠지만 내일은 내일의 일이고 그 달은 내일의 달이지 오늘 보지 못한 그 달은 아니다.

어디 달 뿐이랴. 사람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이와 같아서 내일을 담보한 오늘의 미뤄 내일을 기대한다는 것이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하여, 늘 오늘을 살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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