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이다.환한 불빛이 어둠에 의지해 더 밝게 빛난다.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 비로소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이다.닭 울음 소리에 잠에서 깬 새벽, 습기로 가득찬 공기의 무게가 뜰을 거니는 얼굴로 고스란히 담겨온다.이슬의 무게를 덜어내는 숨죽인 발걸음이 조심스럽다.오롯이 밝아서 더욱 깊은 그곳에 홀로 선다. 원래부터 하나인 시공간 속에 스며들어 스스로 빛나는 그대와의 하나됨을 꿈꾼다.새벽 그 고요 속으로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