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범의꼬리'
늘씬한 모양새가 점차 두툼해지는 동안 여름은 익어가고 그 끝에 마지막 꽃이 피면 익은 여름이 고개를 숙인다. 이 꽃으로 여름을 기억하는 내 방식이다.


연분홍으로 곱게 치장하고 나서도 못내 아쉬움이 큰 것이리라. 입을 한껏 벌려 박각시나방의 긴 혀와 입맞춤하기 위한 나름의 배려로 보인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피소스테기아라고도 한다.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사각형이고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는다. 잎은 마주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피며 보라색 또는 분홍색, 붉은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다. 꽃의 모양이 특이해서 눈길을 끄는데 금붕어가 입을 쩍 벌린 듯한 모습으로 한 줄로 이어져 밑에서부터 위로 꽃이 핀다.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고 꽃차례가 호랑이 꼬리처럼 보여 꽃범의꼬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추억', '젊은날의 회상', '청춘'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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