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지난 아침 햇볕은 살갗에 닿는 느낌부터 다르다. 송곳같던 날카로움은 사라지고 부드러움으로 닿는다. 여름볕에 야무지게 여물어가는 열매를 부드럽게 감싸는 넉넉함이 담겼다.

무엇이든 강하기만해서는 온전히 키우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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