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콩'
빛나는 보석이 풀 속에 숨어 있다. 그렇다고 아주 숨지는 않았다. 빛나는 것을 가졌으니 보여야 하는 것이지만 내놓고 자랑하면 부정탈까봐 은근히 드러내고 있다. 색감도 눈에 띄지만 그것보다는 크기가 아주작은 것이 모양도 앙증맞게 귀염을 떨고 있다.


'돌콩'은 산과 들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산 기슭이나 들판의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자란다.


꽃은 7~8월에 보랏빛 기운이 감도는 분홍빛으로 핀다. 잎겨드랑이로부터 나온 짤막한 꽃대 끝에 나비 닮은 생김새로 뭉쳐서 피어난다. 꽃의 크기가 6mm 정도이니 유심히 봐야 겨우 볼 수 있다.


이 돌콩은 우리가 흔하게 보는 콩의 모태로 보기도 한다. 씨는 콩과 마찬가지로 쓸 수 있으며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조그마한 것이 당당하게 제 모양과 빛을 표현하고 있다. '자신감'이라는 꽃말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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