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설흔, 예담

"선생님 도대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부를 하고도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른다면
그건 공부를 제대로 한 것이 아니네.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세워주고,
자기가 알고 싶으면 남도 깨우쳐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인仁의 마음, 사랑의 마음,
공부한 자의 마음일쎄. 그 인이 어디 멀리 있던가?
주변에서 능숙히 비유를 취할 수 있다면
인의 길에 접어든 것이지.
자네는 지금 인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퇴계 이황

*설흔, 대학에서 심리학을 배우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역사 속 인물들에서 현대인까지, 시공간을 초월한 존재에 대해 탐구하고,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 일상을 어린아이의 눈높이에서 어른의 시선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들여다보며 외면적 모습과 숨겨진 내면을 깊이 있게 성찰하기를 좋아한다. 특히. 조선시대 인물들의 삶과 사상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당시의 시대 상황에서 그들이 열망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이 시대의 소통방식과 언어로 재현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내가 주목하고 즐겨찾는 작가다. 설흔의 옛기록 속 행간읽기에 매우 관심이 많다. 

설흔의 작품으로 '책의 이면', '연암에게서 글쓰기를 배우다', '추사의 마지막 편지, 나를 닮고 싶은 너에게', '조희룡과 골목길 친구들'을 특히 좋아한다.

작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황의 공부에 관한 설흔의 시각이 담긴 책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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