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고만한 산을 사이에 두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266km 밤길을 함께 한다. 먼길 가는 급한 마음 다 안다는듯 서둘지 않아도 된다며 어께를 감싸주고 숨바꼭질하다보니 어느덧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여름의 끝자락 깊은밤을 가로지르는 저무는 달과 눈맞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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