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하다. 막바지 더위가 이보다 더 더운날은 없을 것이라는 듯 기세등등하다. 무엇이든 끝자락은 이렇게 강렬하게 타오르다 일순간 꺼져버린다는 것을 애써 부인하려는 몸짓으로 읽힌다.

입추立秋와 처서處暑 사이,
한낮의 뜨거움이 제 풀에 지치는 밤 공기는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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