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구름보다 높아 구름을 내려다 보기도하겠지만 구름에겐 택도 없는 소리다. 사람들은 여전히 구름다리라고 부른다.

구름이 뭐라고 하는지는 내 알바 아니다. 저곳에 올라 계곡을 흐르는 바람을 느끼며 발아래 펼쳐질 세상의 시원스러움을 담고 싶다. 그것도 생각 뿐이다. 

구름까지 곁들인 푸른하늘에 걸린 다리를 올려다 보며 하늘바다 한가운데 내가 있음을 자임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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