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요등'
긴 원통모양에 붉은빛이 도는 것이 독특하다. 속내를 감추는듯 보이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덩굴 중간중간 잔털이 많은 꽃을 옹기종기 모아 달았다.


대부분 꽃의 향기는 바람타고 자연스럽게 번진다. 하지만 어떤 식물의 향기는 만지거나 뿌리를 뽑는 등 실질적인 접촉이나 상처가 나야만 비로소 전해지는 것도 있다. 이 식물들은 자신을 돋보이고 매개자를 유인하려는 것이 아니라 역겨운 냄새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계요등'은 근처에 있는 다른 식물의 줄기를 만나면 왼쪽으로 감으며 꼬불꼬불 타고 오르는 덩굴성 식물이다.


계요등이라는 이름은 식물체 전체에서 역겨운 냄새가 나며, 썩은 닭똥오줌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졌다.


꽃은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나며, 붉은 보랏빛으로 곱게 피고, 털이 촘촘히 뻗쳐 있다. 여름에서부터 초가을까지 비교적 오랫동안 볼 수 있다.


코로 맡는 냄새보다는 눈으로 보는 모양과 색에 주목하는 꽃이다. '지혜로움'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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