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를 부린 것은 아니리라. 애써 먼길 나섰고 수고로움으로 오른 가파른 산길에 잠시 쉬어가라고 제 몸을 수그리고 품을 넓혀 자리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 마음 알아주는 이 있어 차마 걸터앉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쓰다듬어보는 것만으로도 벌써 위안 받기에 충분하다.

앞을 알 수 없는 여행길에 이런 마음의 쉼자리 하나 내어줘도 좋을 길동무가 그대라는거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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