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샛노랗다. 이 강렬함에도 불구하고 거부감이 생기지 않은 까닭은 자연의 색이라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이 강렬함이 고소함으로 담겼는지도 모르겠다. 진한 녹색으로 좁고 어두운 밭이랑이 땅콩꽃으로 인해 환하다.


'땅콩'은 남아메리카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한해살이풀이다. 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자라고, 거기에서 가지들이 나와 땅에 가깝게 누우면서 뻗는다. 독특하게 열매가 땅속에서 여문다.


꽃은 잎이 나오는 잎겨드랑이에서 금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피고 길이가 4㎝에 이르는 가느다란 꽃받침이 마치 꽃자루처럼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1780년(정조 4)을 전후하여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덕무李德懋의 '앙엽기盎葉記'에 "낙화생의 모양은 누에와 비슷하다."라고 하여 이에 관한 기록이 처음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식용유와 땅콩버터로 이용되며, 볶거나 소금에 절여 먹고 사탕이나 빵에 넣기도 한다.


지상에서 핀꽃이 지고난 후 땅속으로 들어가 꼬투리를 만들어 열매를 여물게 하는 것에서 미루어 땅 속에 대한 마음을 '그리움'이라는 꽃말에 담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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