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에 세긴 시간'

인간이 체감하는 시간으로는 알지 못할 일이다. 우여곡절 끝에 바위가 생기고 그 바위가 갈라져 틈이 난 사이로 물이 흘러가며 작고 가벼운 바위들이 더 작게 쪼게고 나르기를 반복하는 동안 물길이 생겼다. 그 물길에서 버틴 결과가 고스란히 몸에 남았다.


물의 속도와 무게, 시간의 힘이 만든 몸에 누군가 흔적을 더했다. 지켜온 그 자리에 얼마나 오랫동안 더 머무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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