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나물'
줄기 하나가 올라와 잎을 돌려낸다. 하얀 꽃봉우리가 꽃대 위에 모여 달린다. 원통모양의 뭉치에서 하나씩 피는 꽃들이 고개를 빼꼼히 내민다.


긴 시간이 필요했다. 싹이 나 존재를 확인하고 꽃대를 보고는 곧 꽃을 볼 수 있겠다 여겼는데 정작 꽃을 보기까지 근 한달 이상을 기다린 듯하다. 그래서 다시 확인한다. 순간에 피는 꽃은 없다는 것을.


'우산나물'은 숲 속의 그늘진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하나의 줄기가 곧추서며 털이 없다. 방패 모양의 2~3개의 잎이 7-9갈래로 완전히 갈라지며, 이 갈래가 두 번 다시 갈라진다. 잎의 갈래조각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며, 줄기 끝에서 분홍빛이 도는 흰색 머리모양꽃이 모여 달린다. 머리모양꽃은 모두 관 모양의 양성꽃으로 된다. 모인꽃싸개는 통 모양이다.


새순이 올라와 잎이 나올 때 채 벌어지기 전의 모습이 마치 우산을 펼친 듯하여 우산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우산을 펼쳐 그 아래 모여들어 쉴 공간을 만들어 주는 듯하다. '편히 쉬세요'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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