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날의 하루가 다 지나도록 떨치지 못한 속내가 남아 서쪽 하늘이 멍들었나 보다. 곧 쏟아낼런지도 모를일이기에 여름밤이 그리 길지 않으리라.

이런 날들이 쌓여 반이 지났고 그 힘으로 새 날을 맞이할 여유를 얻은 것이다. 

눈물샘이 염증으로 막혀 주사기로 뚫는 고통이 지나가니 세상이 밝게 보인다. 한 숨 쉬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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