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나는 자리는 같다'
떠나온 자리를 외면하지 않는다. 제 삶의 근본이 그곳이기 때문이다. 들고나는 물에 따라 자신도 들고나지만 바닷물에 끄달리는 존재로 스스로를 매김하지 않는다.

여전히 현직에서 활동하는 굳건함을 가진 존재임을 밝히고 있다. 떠나온 곳을 바라보는 자태의 의연함이 그렇다.

뻘배, 너처럼 나 역시 누군가의 의지처다. 하여, 바다를 향한 너의 시선과 다르지 않은 눈으로 산 너머를 본다.

밀물이 들어오는 틈,
뻘 위를 누볐던 너의 시간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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