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나무'
맑다. 곱다. 소박하면서도 기품을 함께 지녔다. 향기 또한 그윽하여 꽃과 향기를 함께 누리게 한다. 그렇게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니 가슴에 온기가 저절로 스며들어 꽃이 전하는 그 마음과 저절로 하나가 된다.


해발 1100m, 일곱시간의 산행,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찾지 못했던 무등산의 품에 들게한 나무다. 나무 그늘아래 서성이며 오랫동안 눈맞춤했다. 꼬막재에서 규봉암 가는길, 서석대 턱밑에 숨듯 피어있다.


우리나라 각지의 깊은 산 중턱 골짜기에서 나는 낙엽지는 넓은잎 작은 큰키나무다. 깊은 산 그늘진 골짜기나 너덜바위 지역에 서식한다. 주로 서늘한 너덜바위 지역에서 볼 수 있다.


꽃은 5~6월에 잎 달린 자리에 흰색으로 핀 꽃이 아래를 향해 달린다. 한 꽃에 연한 노란색의 암술과 수십개의 붉은 자주색 수술이 함께 나온다. 꽃봉우리나 꽃잎을 그늘에 말려 차나 약용으로 사용한다.


꽃이 함박 핀다고 함박꽃나무이며 지방에 따라 천녀화라고도 한다. 한 나무에 매일매일 몇 송이씩 피어나서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다. 북한의 국화로 지정된 나무다.


꽃도 향기도 그 의미도 남다른 함박꽃나무의 꽃말은 '수줍음'이라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