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쌓인 결과다. 멈춤이 아니라 생명이다. 현재진행형으로 늘 바람 앞에 등불같은 긴박한 운명이기도 하다.
짐작할 이유도 딱히 없어 보인다. 바닷물의 들고남과 바람, 햇살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 온 숨의 결과라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까닭이 있다. 말뚝에 붙은 따개비와 벽에 갇힌 내가 무엇이 다르랴. 그 속에서 내 삶의 무늬와 다르지 않음을 보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