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위해 놓았다.
가지런하지 않고 틈도 있어 서로가 서로를 품을 수 있도록 허락하는 마음이어야 가능한 자리다.


사람들의 삶이 그렇듯 비를 맞이하는 마음도 제 각각이지만, 아랑곳하지않고 세심하게도 세상을 고루 적시는 이 비가 좋다.


비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산 너머에 시선이 오래도록 머무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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