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하얀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날아오를 나비가 잠시 날개를 쉬는 듯하다. 공원에 한두그루 보이던 것이 이곳엔 가로수로 반긴다. 수종을 선택해 가로수로 심은 사람의 마음이 보이는듯 하여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낙엽지는 큰키나무로 어디서나 잘자라는 특성을 가졌다. 비슷한 나무로 서양산딸나무(꽃산딸나무)가 있는데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산딸나무보다 작으며, 꽃턱잎 끝이 오목하게 들어간다.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경에 흰색 순결한 꽃이 매우 아름답다. 흰색 꽃턱잎이 네 장인데 십자가 모양을 이루며 마치 꽃잎처럼 보인다. 9~10월에 딸기 모양의 열매가 붉은 색으로 익는다. 달아서 먹을 수 있다.


산딸나무라고 이름 지은 것은 산딸기 모양의 열매 때문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쓰인 나무로 여겨져 기독교인의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나무가 단단하고 표면이 매우 깨끗하고 맑아 가구재, 장식재로 쓰인다. 이로부터 연유한 것인지 '견고'라는 꽃말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