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나무'
진한 향기로 인사를 건넨다. 무시할 수 없는 유혹이다. 가지끝에 자잘한 꽃을 모아피어 바람결에 그 향기를 멀리 보낸다. 단정한 꽃모양에 그윽한 향기까지는 그럴싸한데 참으로 민망한 이름이다.
한국과 일본이 원산으로 산과 들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낙엽지는 작은키나무다.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서 작은 꽃들이 많이 달리며, 흰색이다. 꽃부리는 통 모양이며, 끝이 4갈래로 갈라져서 밖으로 젖혀진다.
열매는 9~10월에 타원형으로 여는데 검게 익는다. 이 모양이 쥐똥처럼 생겨서 쥐똥나무라고 부른다.
잎이 빽빽하게 나며,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라서 울타리용으로 흔히 재배한다.
여린 꽃에서 까만 열매가 맺히고 강한 생명력으로 인해 '강인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얻었나 보다.



